DGB금융지주 최대주주, OK저축은행으로 바뀌었다

입력 2024-03-18 18:13   수정 2024-03-19 01:20

OK저축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대구은행의 모기업인 DGB금융지주 최대주주에 올랐다. DGB금융은 최대주주 변경이 대구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긴장하는 분위기다.

DGB금융은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18일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말까지 DGB금융 지분 7.53%를 보유한 2대 주주였으나 지난달 말 8.49%까지 지분을 늘리며 1대 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같은 기간 DGB금융 지분을 8%에서 7.99%로 줄였다.

OK저축은행은 “배당 수익 등을 기대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며 경영 참여설은 부인했다. OK저축은행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 지분 10.5%를 보유하는 등 지방금융지주에 투자를 확대해왔다. DGB금융 관계자는 “OK저축은행과 지분 매입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주주명부 확인 과정에서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파악해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법상 저축은행은 동일 회사 주식에 대해 15%까지만 보유할 수 있어 OK저축은행이 DGB금융 지분을 계속 매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OK저축은행이 은행법상 시중은행 동일인 주식 보유 한도(10%)를 초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에서는 OK저축은행이 DGB금융 최대주주에 올랐더라도 경영 참여가 아니라 단순 투자 목적인 경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법상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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